이제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대세이다 못해 필수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줄로 된 이어폰은 더 이상 옛말이다. 하나도 멋있지 않고 오히려 줄의 꼬임과 엉켜버림, 그리고 불편함으로 인해서 사용하기 힘들기까지 하다. 예전엔 음질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봤었지만 이젠 에어팟을 필두로 블루투스 이어폰도 매우 예뻐진 디자인으로 오히려 선택을 더 하고 싶게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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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으면 내 맘에 쏙 드는 것은 별로 없다. 사실상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열게 한 장본인인 ‘에어팟’은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에어팟의 유저 친화성은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파괴적이지 않고 에어팟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이제 타 브랜드들도 전부 다 따라하고 있다. 노이즈캔슬링(ANC) 지원도 흔하디 흔한 기능이다.
필자는 어떤 계기로 최근에 에어팟을 비롯하여 블루투스 이어폰을 여러 개 구입하여 사용해보았으나,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반면에 갤럭시 버즈2 프로는 필자에게 딱이었다. 그 이유들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이렇다.
1.모바일 기기와의 끊김없는 연결성
조용한 공간이나 집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근데 이어폰을 착용 후 사람들이 많은 곳과 버스 정류장 특히 횡단보도 등을 건널 때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블루투스 이어폰이 하나같이 끊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걸어가고 본인도 이동하고 있으니 외투등의 주머니 속에 있으면 모바일 기기와 끊김이 발생하는 것이다.
2.귀에서 빠지지 않는 밀착감과 착용감
어떤 이어폰이든 귀에 착용하기만 하면 절대 떨어질 일 없는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내 귀에 맞는 이어폰이 과연 있는 것일까 느낄 정도로 귀에서 자주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자가 바로 그랬다. 그래서 에어팟 프로 모델도 사용하지 못하고 반품을 해 버렸으니 말이다. 이 제품은 어찌된 일인지 빠지지 않고 오랫동안 착용상태를 잘 유지하였다. 특히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편안함을 가져다주어서 갑자기 놀랐던 적이 있다.
3.디자인
평범한 듯 하면서도 작고 세련된 느낌이다. 검정색 조약돌 같기도 하면서 깔끔하다. 중후한 멋이 있어 파우치에 넣고 다니기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도 책상 위에 가만히 올려두기도 좋다.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아 필자에게는 마음에 들었다.
4.음질(노이즈캔슬링과 공간감)
처음에 착용한 후 감상하자마자 가장 놀랐던 지점이다. 머리 뒤에서 서라운드로 울리는 듯한 사운드. 그리고 찢어지지 않은 고음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찾아보니 이 가격대의 라인에서 훨씬 더 좋은 음질을 제공하여 ‘가성비 이어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삼성 블루투스 이어폰 라인에서의 프리미엄급 모델로 디자인도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있다. 운동을 하다보면 자주 이어폰이 떨어져서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꽤 괜찮았다. 수심 1m까지 지원하니 생활방수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대놓고 수영장에서 사용하거나 바닷가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길 권한다.
2~5만원 정도까지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제품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가격은 역시 그만한 값어치에 맞게 설정되어 있다고 느꼈다. 음질이 부족하거나 디자인이 아쉽거나 연결성이 부족하거나 노이즈캔슬링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발견하였다.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 본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는 이 제품이 가장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아이폰에서의 에어팟이 어떤 이유로든지 사용하기 껄끄럽다면 이 제품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다음은 갤럭시 버즈2 프로 제품에서의 꿀팁 및 주의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1.아이폰에서는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지원하는 앱이 없다.
2.귀에 끼는 각도와 모양이 맞지 않을 시 귀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올바른 착용법을 숙지하도록 한다.
3.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워낙 탁월하여 주변에서 말하는 내용과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으므로 실외에서는 반드시 조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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