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망 사용료에 따른 한국 철수 이유 종료 사태

트위치가 결국 그동안 근근이 이어온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정부가 어떤 움직임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렸지만 아마 완전히 접속종료는 아니겠으나 트위치의 방송 스트리머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확실해졌다. 그동안 유튜브, 트위치를 비롯한 해외 사업자들의 국내 망 사용과 관련하여 첨예한 갈등이 있어왔고 망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트위치 망 사용료에 따른 한국 철수 이유 종료 사태

 

그 때문에 트위치의 최대 영상 화질이 720p 으로 낮춰지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한 노력이 있었으나 그것으론 부족해졌다. 혹자는 스트리머 방송 플랫폼을 국내 시장에서 가져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고 통신사들의 해외 사업자로 인한 적자구조를 메우기 위한 방통위의 결정 아니겠느냐는 말도 있었다.

 

 

냉정히 보았을 때 망 사용료라는 것을 이유로 해외 사업자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는 과정은 썩 보기 좋지만은 않아 보인다. 또한 국내 통신사는 통신망의 투자와 유지보수를 게을리하였다는 측면에서 적자구조를 해외 서비스업자에게 뒤집어씌우는 것도 비겁한 행동이라 보인다. 시장은 냉혹하고 다가올 변화는 확실한 명분과 그림이 없다면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어렵다.

 

어쩌면 트위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국내 스트리머 시장에서 굳이 리스크를 걸지 않고 일찌감치 철수하려는 움직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여론이 돌아선다면 다시 재개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반대로 한국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글로벌 사업자들이 한국을 배제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면 갈라파고스화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있다.

 

 

트위치가 사업을 철수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

 

네이버의 신규 서비스 ‘치지직’이 그 기회를 가져가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스트리머 시장은 흐지부지 되거나 그 남은 시장은 유튜브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느껴진다.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편하게 여기는 사이트 혹은 서비스로 찾아가게 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