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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바나프레소 vs 매머드: 커피체인점 비교 리뷰

by 216초전 2023. 11. 9.

바나프레소와 메머드. 요즘은 텐퍼센트에 이어 컴포즈 커피까지 정말 다양한 커피체인점이 등장했다. 저마다 가격이 다양하고 특징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강남 일대에 가장 체인점이 많고 자주 가는 바나프레소와 메머드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매머드 커피

매머드 커피와 바나프레소는 비슷한 듯 하지만 많이 다르다.

바나프레소
바나프레소

브랜드

우선 바나프레소는 정말이지 하나로 어우러질 만큼 특별하게 잘 꾸며진 곳이다. 베스킨라빈스가 어느 날 싹 정리를 하더니 인테리어가 트렌디하고 아기자기하며 10대 명품 브랜드의 그것처럼 알록달록하게 잘 꾸며졌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더욱 더 찾는 사랑받는 매장이 되었다.

그것을 보고 배워서일까?

 

바나프레소도 미국 틴에이저 영화의 그것처럼 인테리어와 핑쿠핑쿠하고 푹신한 소파와 키오스크 주문 그리고 무엇보다 플라스틱 컵과 두꺼운 종이 그리고 앙증맞게 그려진 캐릭터는 무엇인가를 특별하게 한다. 아마도 스타벅스의 세이렌 이후로 비견될만한 캐릭터의 재창조가 아닐까한다.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그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었어도 대기업이 아닌 이상 디자인, 브랜딩 역량이 그 정도가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매머드는 가성비가 아주 충만한 팜플렛만 신나게 만들 수 있는 대동소이한 느낌만 주는 곳이라 브랜드를 사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매머드라는 이름도 특별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매머드처럼 아메리카노를 많이 준다? 는 느낌에 그쳤다.

바나프레소 지점
바나프레소 지점
매머드 커피
매머드 커피

지점

바나프레소는 홍대와 신촌 그리고 강남 일대에 넓게 퍼져있다. 그리고 최근에 무섭게 생겨나는 중이다. 매머드는 좋은 목에 자리 잡으면 장사는 충분히 잘되는 듯 싶다만 공격적으로 매장이 생기지는 않는 것 같다.

바나프레소는 올리브영과 던킨의 그것처럼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요지가 아주 좋다. 하지만 내부구조를 모르는 입장에서 투자된 금액만큼이나 그 매출이나 수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면 향후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되기는 한다.

 

매머드와 바나프레소는 모두 저렴하다

 

가격은 매머드와 바나프레소 모두 저렴한 편이다. 테이크아웃으로 한다면 2천원 밑으로 끊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매머드는 사이즈를 낮춰서 주문하면 1200원에도 주문은 가능하다.

 

매머드는 가벼운 바디감이 있고 바나프레소는 묵직한 바디감이다.

매머드는 바디감이 가볍고 산미향이 조금 있다.  겨울에 마시면 조금 산뜻한 맛도 있어서 나름대로 먹을 만하다. 흡연하면서 먹기 좋은 적당한 무게감의 맛이랄까?

 

그와 반대로 바나프레소는 다크하고 묵직하며 어두운 맛이 강하다. 그리고 겨울에는 훨씬 더 차갑다. 그 큰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주니 두툼한 종이커버로 감싸고 있어도 손까지 시렵다.

바나프레소 앱 화면
바나프레소 앱 화면

 

주문 매장 선택의 화면은 아래와 같다.

매머드 커피 앱 화면
매머드 커피 앱 화면

어플리케이션

매머드와 바나프레소 모두 앱이 있다. 미리 앱으로 주문하여 도착하면 나의 번호에 맞게 커피는 이미 나와있다. 앱으로 결합되어 있다면 점심시간 및 바쁜 시간대에 그곳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몇 분 전에만 미리 시키고 있어도 기다림 없이 바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좋은 기능은 무엇보다도 바나프레소이다. 왜냐면 매머드는 주문할 때마다 카드정보를 입력하고 그것으로 결제하는 프로세스까지 거쳐야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바나프레소는 카드정보를 한번만 등록하면 바로 주문이 완료된다. 다음 업데이트는 버튼이 다섯 번이 아니라 단 한번에 주문이 완료되는 시스템이면 어떨까 기대를 해본다.

바나프레소 @더퍼블릭
바나프레소 @더퍼블릭

총평

필자는 매머드보다 바나프레소를 훨씬 더 좋아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브랜딩이 매우 잘 되어있고 주문이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다. 테이크아웃용 커피는 결국 적당한 바디감에 쓸만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걸어다니면서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스타벅스도 하향평준화 된 마당에 스타벅스 브랜드를 위하여 4천원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어보인다.